작년 여름에 구입했지만 책장에 넣어두다가...
올해 초에 읽기 시작한 거 같은데 잠 자기전에 조금씩 읽다보니 이제서야 다 읽었다. ㅎㅎ
퀀트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현업에서 어떤일을 하는지 몰랐는데..
이 책을 통해서 퀀트가 어떤 조직에 속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.
책의 절반 정도는 물리학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후반부는 저자가 금융분야로 옮겨서 한 일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.
물리학자로서의 삶에 대해서 얘기하는 부분도 재미있었지만 블랙-더만-토이, 블랙-숄즈, vol smile에 대해서 수학이 아닌 글을 통해서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저자의 높은 지식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.
책 마지막 부분에서...
"처음에는 금융 이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17년이 지난 지금 기대한 것과 달랐다고 주저없이 말한다'
"모델은 실용적이어야 하며 포괄을 추구하지만 포괄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"
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저자임에도 위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금융을 수치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.